‘2017 서울 친환경급식한마당’ 포스터. [출처=서울시]
‘2017 서울 친환경급식한마당’ 포스터.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에서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를 주제로 ‘2017 서울 친환경급식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 이래 시행되어 온 친환경 급식 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공유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급식의 당사자인 학생은 물론 생산부터 안전, 유통과 영양, 조리까지 급식의 전 과정의 관계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소통한다.

행사에서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주제로 급식의 당사자인 학생들이 내가 꿈꾸는 학교급식, 자랑하고 싶은 우리학교 급식을 UCC와 4컷 만화로 공유한다. 또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최근의 요리 트렌드를 반영해 ‘샘킴과 함께하는 자연을 담은 학교급식’ 요리교실이 열린다.

UCC․4컷만화 공모전은 이달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서울시친환경급식한마당.kr)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한 작품들은 행사 당일 시민들의 현장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학교는 내년에 ‘찾아가는 쿠킹스쿨’ 대상 학교로 선정, 자연주의 요리사 샘킴이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샘킴의 요리교실은 총 2회, 각 30명씩 대상으로 오후에 30분가량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물론 유튜브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으며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행사장 당일에는 체험․교육․전시․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목걸이 리플렛을 목에 걸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체험이나 교육참여 후 받은 스티커를 모아 친환경농산물 등 소정의 상품을 얻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행사장 한켠에 급식판 모양을 본 따서 텃밭을 조성, 학교텃밭 체험을 할 수 있다. 코스프레존(포토존)에서는 식재료 생산단계부터 유통, 조리 등 급식의 전 과정을 배워보고 관련 직업인 코스프레를 하며 친구들과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각각의 체험․홍보 부스를 둘러보면서 청년 농부․식품 안전검사․영양사․요리사 등 급식과 관계된 직업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친환경 마켓(얼굴있는 농부시장)에서는 건강한 우리 식재료를 알아보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개막식과 함께 ‘못난이 채소로 만든 친환경 피클 나눔’, 친환경 식재료로 만드는 예술 ‘Food Table Gallery’ 전시, 청소년들의 흥겨운 공연과 동아리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또한, 순창과 완주 지자체에서도 특별히 참여, 미니 메주 만들기, 고추장 담기, 친환경 가공품 바로알기 등을 진행한다.

한편, 사전행사로 8일에는 건강한 식재료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는 관계자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 급식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공동생산자 대회’가 개최된다.

8일 15시 DDP 나눔관에서 열리는 공동생산자 대회에는 9개 광역자치도 대표산지 생산자와 학교급식 영양 선생님 약 300명이 참여해 이금희 아나운서 진행으로 감사와 소통의 장이 열린다.

제1회 공동생산자 대회는 지금까지 학교급식 식재료를 정성껏 생산하신 분들과 그 재료로 아이들의 급식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학교영양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해드리는 자리로서 의미가 깊다. 

주용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무상급식으로 보편적 복지, 도농상생의 착한 생산, 착한 소비의 선 순환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최근 살충제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데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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