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에 있는 세계적 관광지인 그랜드캐니언 인근 지역에 대한 광산 개발 금지 조치가 20년 더 연장된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내무부 관리와 현지 광산 로비스트들을 인용, 오바마 행정부가 오는 9일 우라늄 광산업 신규 허가 문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방 내무부는 지난 2009년 자연보호를 이유로 그랜드캐니언 주변 100만 에이커 땅에 대해 새로운 광산 개발을 2년6개월간 금지했다.

이달 개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이 지역의 공화당 의원들은 광산업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지조치 연장에 반대해 환경단체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환경단체 생물다양성센터는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의 아이콘이자 서남부 관광산업의 엔진"이라며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에 환영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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