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배터리 보호막이 원인…전 차량 보강 작업

▲ 사진 제공 GM

 

제네럴모터스(GM)의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 모델인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화제 위험에 대해 GM이 드디어 해답을 내놨다.

GM 본사는 6일 쉐보레 볼트의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기술팀을 꾸려 조사한 결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팩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400 파운드에 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보호하고 있던 팩이 얇아서 충돌 후 냉각수가 누수됐고 결국 화재를 불러왔다는 게 GM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GM측은 오는 2월부터 해당 차량을 전량 회수해 배터리 보호 팩의 강화 작업에 나선다.

마크 로이스 GM 북미 지사장은 "해당 작업이 2~3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판매된 볼트 차량은 8천대 가량이다"라고 밝혔다.

쉐보레 볼트는 지난 5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시행한 충돌 테스트 대상 차량 중 한 대가 3주가 지난 뒤 자동차 배터리에 불이 붙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 공급 업체인 LG화학은 배터리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LG화학의 성충섭 과장은 "LG화학이 공급하는 건 배터리 셀 뿐"이라며 "GM측에서도 밝힌 것처럼 배터리 자체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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