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서도 정식 판매 계획

[출처=Auto Show, Youtube]

 

올해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로의 총체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울리는 가운데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 ‘전기 미니버스(Electric Minibus)’ 판매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제조회사 폭스바겐이 ‘ID 버즈’(I.D. Buzz)라는 이름의 전기 미니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버스의 판매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2022년 북미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서도 정식 판매될 계획이다. 

ID 버즈는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87회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 카’(concept car)로 미래의 소비자 경향을 예상해 모터쇼에 출시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참관객들이 모터쇼를 찾은 실제 판매를 요구해 생산까지 이어지게 됐다. 
[출처=Volkswagen]

 

지난 1960년대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히피족과 서퍼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는 이제 캘리포니아 라이프 스타일에 일부가 되었다. 

폭스바겐의 CEO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미국 인터넷 매체 퓨처리즘(Futurism)과의 인터뷰에서 “ID 버즈는 미국 디트로이트(Detroit)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후 많은 고객들로부터 출시를 요청하는 편지와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마이크로버스를 일명 ‘ID 버즈’라는 전기차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ID 버즈는 완충 시 약 430km 주행이 가능해 테슬라의 ‘모델3’ 보다 80km 이상 더 달릴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5.1초, 30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369마력을 자랑한다. 
자동차 하단에 배터리 및 구동 시스템이 장착해 8명의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함과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출처=Auto Show, Youtube]

 

또한, 확장된 형태의 MEB XL 플랫폼 장착으로 인해 전장 4942mm, 전폭 1976mm, 전고 1963mm를 갖춰 현존하는 어떤 전기차 보다도 압도적인 공간 활용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전후면 창과 상단 창을 넓게 부착해 차 내 통풍 및 바깥 풍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꾸몄고, 각 좌석은 위치를 자유롭게 바꾸고 돌리고 떼어 낼 수도 있다. 

운전자 앞 유리에는 운전 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HUD(Head Up Display)를 적용했다. 게다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는 떼어서 나가면 태블릿이 되며, 위치 변경이 가능해 뒤쪽 동승자가 사용할 수도 있다.
[출처=Auto Show, Youtube]

 

BBC 등 외신은 2020년 출시 때 탑승자의 제어가 필요한 조건부 자율주행은 레벨3(Level 3)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바는 콘셉트 카의 사양이기 때문에 2022년에 출시 될 I.D 버즈와 동일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공개된 이 모습과 기능 그대로 나온다면 전기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와 치열한 판매 경쟁을 치룰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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