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과 영국의 정부기관이 발표한 연료별 발전비용에서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비용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용보다 1.5배 높았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민주당)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주요국의 발전비용 산정 사례와 시사점'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gency)이 2022년 미국의 발전원별 균등화 발전비용을 전망한 결과, 신형원자력발전소의 발전비용은 1MWh 당 99.1달러, 탄소포집장치를 장착한 석탄화력발전소 123.2달러였지만, 태양광은 66.8달러, 육상풍력은 52.2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매년 5년 후의 발전원별 균등화된 발전비용을 발표한다. 미국은 청정대기법(Clean Air Act 111b) 개정을 통해 재래식 석탄화력발전소는 탄소포집장치(CCS) 없이는 건설 할 수 없다. 

  

영국의 전망도 미국과 비슷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 BEIS)가 전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발전비용은 1 MWh 당 원자력이 95파운드(￡), 탄소포집장치를 갖춘 석탄화력발전소는 131파운드였다. 태양광은 63파운드, 육상풍력은 61파운드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태양광 발전단가가 점차 줄어들어 2022~2023년을 기점으로전력 가격보다 낮아진다. 

기후변화정책연구본부 신재생에너지연구실 조상민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발전단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이 단위당 120원 정도인데 2023년 태양광 단가가 110원 정도로 떨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