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국립산림과학원 공동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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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공간을 늘려 도시의 열을 내리고 바람 길을 만들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우리나라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선진국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산림과학원과) 공동 연구 협약을 통해 향후 서울의 녹지 공간을 늘리고 관리하는 기술이 개발돼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일 11시 국립산림과학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시 숲의 공기 질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오염 물질 배출원을 차단하는 방식을 탈피, 숲을 통해 바람 길을 만들고 공기 정화를 시도하는 새로운 대기 질 개선 정책 연구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를 분석한 결과 2015년에 비해 2016년 풍속이 0.4m/s 감소한 것과 전 지구적 평균 기온 상승 등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숲을 통한 바람길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게 됐다.
  
연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안에 위치한 홍릉숲에 대기질 이동 측정 차량을 배치해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도시 숲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오존 농도 등 공기 질, 도시 바람 길, 기상 등 기후 특성을 연구. 녹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대기 분야뿐만 아니라 도시 숲의 물과 생물, 토양 등 생태를 관찰하는 추가적인 연구도 진행 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2015년 기준 8.7㎡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15㎡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환경부 환경공간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경기도의 건조 지역이 175% 증가하고 개발제한 구역의 9.2%(144.4㎢) 가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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