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별 교수 3인, 관료 4인, 기업인 1인

왼쪽부터 조달청장 박춘섭, 병무청장 기찬수, 농촌진흥청장 라승용, 산림청장 김재현, 기상청장 남재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오동호, 국립외교원장 조병제, 국립중앙박물관장 배기동. [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조달청장, 병무청장, 농촌진흥청장, 산림청장 등 차관급 인사 8명 인선을 추가 발표했다.

박춘섭(57) 조달청장은 1960년 충북 단양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학 석사를 나왔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진출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청장에 대해 "예산에 정통한 경제 관료로 치밀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며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달 업무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기찬수(63) 병무청장은 현재 ㈜대명에너지 대표이사로 1954년 경남 김해 출생, 진영농고, 성균관대 경영학사,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3사관학교 13기 출신으로 국군 기무사령부 1처장과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육군수도군단 부군단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군 정보 분야 전문가로 국방개혁에 기여해 왔다"며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조직 관리 능력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농촌진흥청장은 라승용(60)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라 청장은 1957년생 전북 김제 출생으로 김제농공고, 방통대 농학과, 고려대 농학 석사, 원예학 박사를 받았다. 

청와대는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서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퇴임 후에도 농촌 활력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성공적으로 실천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재현(52) 산림청장은 현재 건국대학교 산립조경학과 교수로, 1965년 전남 담양 출생이며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 임학과, 서울대 농학 석사, 일본 쓰쿠바대 농학 박사를 졸업했다. 희망제작소 부소장과 희망 서울정책자문위원회 경제․일자리 분과위원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전도사로 유명한 산림학자로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하여 산림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남재철(58) 기상청장은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 서울대 농학과, 서울대 기상학 석사, 서울대 대기과학 박사 출신이다. 

청와대는 "기상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해 기상청 차장까지 역임한 대기환경 분야 전문가로서 업무 전문성과 행정 경험은 물론 대국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오동호(55)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1962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진주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현재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다.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관료로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조병제(61) 국립외교원장은 1956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대륜고, 서울대 외교학과, 영국 석세스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나왔다. 외시 15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외교통상부 대변인, 외교통상부 한미안보협력 담당 대사 등을 지냈다.

배기동(65)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서울대 고고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인류학 박사를 나왔다. 현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과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학교수다. 

청와대는 "구석기 시대 유적 발굴과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전문가로 풍부한 박물관 관리 및 운영 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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