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2022년 7월 이전·철거된다. 1977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40여 년만이다.

서울시는 10일 "토지소유주 현대제철, 운영사(지상권 임차) 삼표산업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이전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은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에 2만7828㎡ 규모다. 현대제철이 소유한 면적이 2만29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4904㎡)는 국공유지다.

이 공장은 지난 40여년간 소음과 미세먼지, 교통체증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해 주민 민원이 증가하면서 8만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해 공장부지 이전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공장 부지는 그동안 다양한 활용 논의가 있었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했고 2004년에는 서울숲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10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이곳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건립을 추진했지만 교통문제, 한강변 초고층 건물을 제한한 도시계획상의 이유로 이마저 좌초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5년 10월 일자리대장정에서 이 공장 이전을 임기 내 결론 내겠다고 약속한 이후 2년 만에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등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 시장은 “2022년까지 공장 이전‧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레미콘 공장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돼 시민의 공간이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은 올 연말까지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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