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3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과 인근 홈플러스 잠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과 테스코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촉구하고 삼성에 대국민 사과 등를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 년간 30만개 판매했다"며 "삼성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발생 직전 홈플러스 지분을 테스코에 팔고 빠졌다. 당시 홈플러스를 소유했던 삼성도 가습기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가 판매한 PB제품은 유독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이 함유된 '가습기 청정제'다.

PB제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품생산을 위탁하면 제품이 생산된 뒤에 유통업체 브랜드로 내놓는 상품을 말한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7년이 지나도록 삼성은 단 한 번도 관련성이 제기된 바 없다"며 "지난해 3월 홈플러스의 책임기업으로 삼성 임원 6명과 테스코의 임원 22명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수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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