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 [출처=태안군]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은 충남 태안의 꽃지해변과 전남 신안의 대광해변의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꽃지해변과 대광해변은 과거 해안사구가 매우 발달한 해안이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 만들어지는 지형이다. 

하지만 각종 개발로 해안사구가 훼손되고, 인근에선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2015~2016년 꽃지해변과 대광해변 등 연안 침식 피해가 심각하거나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6곳을 연안 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나아가 해수부는 오는 29일엔 꽃지해변, 30일엔 대광해변에서 '침식관리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협의회엔 해수부를 비롯해 지자체 개발 사업 담당과 민간 개발사업자,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침식관리구역 지정 및 관리현황 △꽃지해변 연안정비사업 및 침식실태조사 추진 현황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광용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침식관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연안 침식이 잦아들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해양·관광자원이자 삶의 터전인 해변을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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