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423억원 투입해 수질개선사업 추진

[출처=환경부]

 


부천 굴포천, 부여 석성천, 용인 송전천, 의령 의령천, 함안 석교천 등 전국 5곳의 오염하천에 대해 환경부가 집중 수질개선에 나선다.

환경부는 6차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한강수계 부천 굴포천, 안성천 수계 용인 송전천, 낙동강수계 의령 의령천과 함안 석교천, 금강수계 부여 석성천 등 전국의 오염하천 5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5개 하천들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5mg/L(리터), 총인(TP)이 0.06~0.46mg/L로 수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부천시의 굴포천은 5개 지역(부천, 김포, 부평, 계양, 강서)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일부 구간은 2~4차 통합·집중형 개선사업으로 이미 선정돼 추진중이다. 이번 6차 사업과 병행 추진하면 한강하류 수질개선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예측했다.

충남 부여군의 석성천은 최근 3년간 BOD 평균 값이 4.1mg/L수준으로 Ⅲ등급인 하천이다. 가축분뇨, 비점오염저감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구조적 대책과 민관 네트워크구성, 친환경농업·액비처리 개선과 같은 축산기술 보급 교육 등 비구조적 대책을 함께 추진해 2025년까지 Ⅱ등급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하수관거 사업이 시행중인 경기 용인시의 송전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연계추진할 경우 오염원 유입저감과 하천복원이 함께 진행돼 단기간 내 수질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의령군의 의령천과 함안군의 석교천은 낙동강수계인 남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중 하나다. 남강에 비해 오염도가 높아 남강 하류구간 수질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남강과 낙동강의 수질개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하천들은 지자체에서 선정한 10개 오염하천 중 유역(지방)환경청별 검토 의견과 오염정도, 인구밀집도, 지역주민의 개선요구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5년간 각 사업부문별 한도액의 25% 내외 수준에서 20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비점오염저감사업,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의 사업에 국비 142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염하천의 수질 개선 뿐만 아니라 부유물질 등 미관문제,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분산추진으로 개선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묶음형 수질개선사업이다. 3~5년의 단기간에 오염된 하천을 대상으로 다양한 개선사업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6개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181개 수질개선사업을 통합 추진중이다. 2012~2013년에 선정된 21개 하천의 경우, 16개 하천의 수질이 사업전에 비해 1등급(BOD 기준) 이상 개선됐다.

안성시 죽산천의 경우 Ⅲ등급(BOD 4.2mg/L)에서 Ⅱ등급(2.3mg/L)으로 45%, 성주군 백천은 Ⅲ등급(BOD 3.1mg/L)에서 Ib등급(1.3mg/L)로 58% 각각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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