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까지 14일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국면을 전환할 보수 지지층 결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김진태 의원은 13일 저녁 자신의 SNS에 부모님이 안장돼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엄마아부지 저 막내 왔어요. 그동안 잘 계셨어요? 근데 바깥세상도 사는 게 만만치 않네요.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날 저녁 춘천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국민저항본부 강원본부 등 20여명이 ‘김진태 대통령’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대의 부름에 대선출마 선언을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로 앞서 원유철·안상수·이인제·김진·신용한·조경태·박판석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김진태·김관용·홍준표·김태호 등도 이번주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박 대통령 탄핵 국면에 대선후보는 오히려 넘쳐나고 있다.

후보 풍년이지만 지지율은 한자리수 수준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황 권한대행이 21.7%, 홍준표 7.2%, 이인제 4.9% 순으로 나타났다.

미약한 지지율에도 대권 도전이 잇따르는 이유는 군소 후보로써 자신의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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