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를 통해 김민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홍상수 감독의 발언이 부인과의 이혼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이고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며 김민희와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이 불륜 사실을 국내에서 직접 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재 진행 중인 부인과의 이혼 재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법적으로 부인 조모씨와 부부 관계로 지난해 11월 9일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지만 조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정식 재판을 거칠 가능성이 크지만 부인 조모씨는 “절대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주인공들의 불륜 내용이 조모씨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개봉 당시에도 조모씨는 그“영화를 보는 내내 화끈거렸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만일 홍상수 김민희 두 사람의 불륜이 입증될 경우 홍 감독 측에게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홍 감독 측이 이혼 재판에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혼을 원치 않는 홍 감독 부인에게 귀책사유 여부도 중요하다.

홍 감독이 이혼하기 위해서는 부인에게도 이혼의 책임이 있다는 근거를 내 놓아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발언들이 이혼 소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홍 감독의 불륜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이혼 소송은 조모씨가 이혼을 원치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조모씨는 "이혼은 절대 안 한다. 죽는 날까지 기다릴 거다.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고, 남편도 나를 사랑했었다. 남편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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