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업 감시 전문가 2명 파견

[사진=박태훈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내 조업감시 전문가를 태국에 파견, 조업 감시와 분석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3년 미국과 EU(유럽연합)로부터 예비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받은 뒤 조업 감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후 동해어업관리단에 조업감시센터(FMC)를 설치, 원양어선의 조업상황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15년 예비 IUU 어업국에서 해제됐으며, 국내 조업감시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태국은 2015년 4월 EU에 의해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됐다. 태국 정부는 IUU 어업국 해제를 위해 우리 측에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기술 지원과 전문가 파견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었다. 

이에 해수부는 태국 정부와 지난해 8월 '한-태국 간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엔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 소속 전문가 2명을 파견해 어선위치추적장치(VMS)를 이용한 IUU 어업 탐지와 관련 정보 분석 기법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앞으로 다른 국가 또는 지역수산관리기구에도 한국형 조업감시 시스템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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