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출처=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이달 중으로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를 강하게 시사했고, 금융 시장에서도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3일(현지시각) 시카고 경영자클럼 주최행사에 참석해 "(고용과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경기 전망을 흐리는 변수가 나오지 않으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지난 2년처럼 느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0.5%→0.75%)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오는 10일 발표될 '2월 고용 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9만 개 안팎에 이르면 금리 인상 쪽으로 한층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이 미국 연방 금리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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