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환 이장 "어촌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쓸 것"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예곡마을은 2015년 9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됐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고고한 세월동안 자연색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있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예곡마을이다. 만곡을 따라 까만 몽돌이 수놓아져 있는 이곳은 2015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어촌 체험 마을로 지정됐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예곡마을엔 바지락 체험, 톳 채취 체험을 할 수 있다. 선상낚시와 좌대낚시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해안 곡면을 따라 펼쳐진 길이 1㎞의 봉암몽돌해수욕장에선 바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엔 기암절벽과 후박나무, 팔손이나무 등이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어 방문객들은 수려한 수림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아울러 예곡마을엔 1925년에 건립된 사찰 '한산사'가 있다. 조그만 사찰이지만, 절 마당에선 죽도와 용초도, 장사도, 소덕도, 가왕도 등이 한눈에 볼 수 있다. 1952년부터 1954년 말까지 유엔군에 의해 설치돼 운영됐던 포로수용소도 있다. 당시 공산포로 1만여명을 수용했던 포로수용소는 예곡마을 회관 옆에 있다. 

예곡마을 어촌체험프로그램인 선상낚시에 참여한 아이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역사 유적지가 있는 이곳엔 지난해 모두 1200여 명의 발길이 닿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어촌 체험 프로그램엔 30%인 360명만 참여했다. 

이에 대해 손경환 예곡마을 이장은 "어촌 체험 마을로 지정된 지 아직 1년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예곡마을을 간다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통영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4시간10분이며, 추정 교통비는 2만18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탄 뒤 통영대전고속도를 거치면 된다. 소요시간은 5시간7분이다. 이후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해 예곡마을을 가려는 방문객은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내려 20분간 여객선을 타면 된다. 

예곡마을 위치도. [출처=T-map]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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