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로 4명 사망·40여명 부상···인명피해 왜 커졌나?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로 4명 사망·40여명 부상···인명피해 왜 커졌나?
  • 윤현서 기자
  • 승인 2017.02.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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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자 SNS]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4일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 뽀로로 파크에서 철거작업 중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10분여만에 진화됐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뽀로로 파크 내부(264㎡)가 모두 탔다. 

소방관들에 따르면, 이날 숨진 남성 2명은 불이 난 상가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상가 안에 있던 4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뽀로로파크에선 유명 캐릭터 뽀로로(펭귄)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탓에 내부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가 많이 쓰여 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유독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복도를 타고 확산한 것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함께 화재 직후 경보음을 듣지 못해 대피가 늦어졌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상가에 있던 시민 10여명은 연기가 치솟자 상가 4층 옥상으로 올라가 소방대원이 건물 밖 1층 바닥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폴리스 상가와 아파트 내부에 있던 주민들도 대피 방송을 듣고 바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시스템상으로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보음을 못들었다는 주민 증언이 이어지자 일부 구역에서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