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최근 조류독감(AI) 의심신고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설 연휴로 인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연휴기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특별방역 대책에 착수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다음달 1일까지 '설 명절 기간 AI 특별 방역 대책'을 수립,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축산농가,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과 지도, 점검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인 2월 1일에는 군 제독차량, 농협 공동 방제단과 지자체의 소독차량을 활용, 일제 청소와 소독을 강도 높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도 고향에 방문할 때에는 차량 소독과 축산 농장 주변의 이동통제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설 명절 동안 주요 열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도로 전광판을 통해 AI 방역대책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가축방역 홍보용 현수막 설치 및 홍보용 책자 등도 배포했다.

한편 얼마전 포천 고양이 AI 감염 사례에 따라 주인없는 새나 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직접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가 혼자 집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주인 없는 야생동물과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칫 죽어있는 동물을 먹거나 접촉해서 AI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음으로 이또한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아직까지 AI에 감염되지 않는 가금 농장주나 가축 농장주들에게도 차단방역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축사에 들어갈 때 분변 등에 의해 오염되지 않도록 축사전용 신발로 바꿔 신고, 소독필증이 없는 차량농장 출입을 막고 농장에 택배, 우편물, 음식배달을 위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가축질병 방지대책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AI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지자체와 현장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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