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야당 대권 주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26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박 시장은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있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도 동지였고 앞으로도 동지”라며 “박원순 시장님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의 결단이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또다른 대권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 시장의 불출마선언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든든한 자산으로 그동안 한국사회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 오신 박 시장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한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박 시장님의 깊은 고뇌와 불출마 결정이 너무 안타깝다”며 “박 시장님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과 민주세력 통합연대를 통한 공동정부수립의 꿈을 위해 언제나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어려운 결심을 하셨다.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이다”라면서 “좋은 서울시정 운영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그 산성(문재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니 아쉽다”며 "역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정해져 있고 패권주의는 강하다"라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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