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주민 의원과 세월호 참사 언론장악 이정현퇴출 순천시민대책위, 박근혜정권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4.16 연대가 '국정농단 책임-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 의원직 사퇴 및 검찰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박주민 의원실]

 


세월호 참사 1001일째인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당시 보도통제 의혹이 제기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의원직 사퇴와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농단 책임-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 의원직 사퇴 및 검찰수사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은 박 의원과 세월호 참사 언론장악 이정현퇴출 순천시민대책위, 박근혜정권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4.16 연대가 함께 마련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촛불혁명은 박근혜정권의 퇴진, 국정농단 세력의 단죄, 적폐청산을 위해 계속 타올라야 한다"며 "당면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사태에 책임이 큰 이정현은 박근혜와 함께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2014년 4월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 하필이면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으니, 내용을 바꿔 달라"고 압박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알려진데 대해 방송법 4조 2항을 위반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검찰이 수 개월이 지나도록 이정현에 대한 소환조사를 비롯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라는 의구심을 받지 않으려면 이정현을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서울중앙지검과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에 세월호 보도통제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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