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새해 초반부터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시야가 뿌옇다. 미세먼지(PM10)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매우 높은 탓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부터 대기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영향으로 2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춘천과 원주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 미세먼지 농도도 영남권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지역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부산·경북에서'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다만 전 권역에서 '나쁨'~'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낮 동안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노약자와 심폐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오랜 시간 바깥 활동은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 연말부터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를 웃도는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현재 중국 허베이, 스자좡, 랑팡 등 24개 도시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베이징, 텐진 등 21개 도시에는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주변 16개 도시에서도 '스모그 황색경보'가 발령되는 등 중국 곳곳에서는 스모그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고, 고속도로 진입이 차단돼 혼란을 빚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엔 한반도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와 미세먼지가 일시 해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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