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지자체 협업 결과 BOD·COD·총인·총질소 ↓
경기도 양주~동두천~연천을 거쳐 한탄강 수계로 흘러들어 가는 신천 유역의 수질이 개선됐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자체가 협업한 '오염 저감 프로젝트'의 추진 결과다.
한강환경청은 2015년 3~11월까지 한탄강 줄기인 신천과 올해 같은 기간의 평균 수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수질 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0.9→31.3㎎/ℓ로 24% 줄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지난해 53.8㎎/ℓ에서 올해 36.1㎎/ℓ로 33% 감소했다. COD 숫자가 커질수록 물의 오염도는 높아진다.
총인(T-P)과 총질소(T-N)는 각각 25%, 6%씩 줄어들었다. 또한 신천 상류에 있는 염색업체 부근의 아연(Zn) 농도는 90% 이상 저감(8∼11월 24→0.12㎎/ℓ)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환경청과 관련 지자체는 1980년 산업화 과정에서 급격하게 수질이 나빠진 신천의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한강환경청은 하수종말처리장과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점검, 지자체는 산업단지 및 개별 공장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해 상시 감시에 나섰다.
한강환경청은 "해당 지자체와 지속해서 오염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관련기사
박준영 기자
bakjunyoung@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