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토금포 등…"유래 특징 종합 분석한 이름…이달 말 고시 예정"

해양지명 제정 위치. [출처=해양수산부]

 


전남 해역의 토금포와 쩍금포 등 우리 바다 곳곳에 우리말로 된 이름이 새로 붙여졌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9일 열린 제5차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전남, 제주, 동해, 남극 해역에 우리말 이름 48개를 공식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원은 전남과 제주 주변 바다 지형 중 이름이 제정되지 않은 42곳을 선정, 유래와 특징을 종합 분석해 이름을 붙였다. 

조사원은 또한 동해 해역을 측량하던 중 새롭게 발굴한 해저 지형 4곳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조사한 남극 해저 지형 2곳의 이름도 함께 제정했다. 

조사원은 관련 규정을 정비해 48곳에 붙여진 우리말 이름들을 이달 말 고시한다. 이후 각종 해도(바다 지도)에 표시하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널리 활용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류재형 조사원 원장은 "해양조사원에서는 우리말 이름 제정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지은 이름들은 국민이 활용하기 쉽도록 내년 초 기관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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