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DB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사증상환자의 수가 유행 기준을 넘어 8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호흡기 질환을 촉진하는 미세먼지 수치도 악화돼 독감 환자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감 유사증상환자 수는 11월13~19일 5.9명, 11월20~26일 7.3명, 11월27~12월3일 13.5명(잠정치)으로 유행기준 8.9명을 넘어섰다.

올해 유행 주의보 발령은 지난 2010년 겨울 이후 가장 빨리 내려진 것으로 그동안은 대부분 1월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독감 유사증상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호흡기질환에 발병위험을 높이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다.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8일 충북 제천과 경북 김천 권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오전까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호흡기질환은 물론 협심증, 뇌졸중, 암 등의 중증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와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신체적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독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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