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4욀 사퇴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55분간 면담을 가졌다며 박 대통령의 사퇴 입장을 전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을 통해 들었던 박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 읽어 내려갓다.

정 원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영수회담을 수용하고 야당과 대화를 하려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에 방문해서 추천총리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서도 야당이 거부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도 대화를 수용했는데 이도 무산이 됐다. 이도저도 안 돼서 국정위기를 풀어볼 마음이 간절했고 이후 담화형식으로 발표를 했었다. 담화에서 국회에서 결정해주시는 대로 따를 것이고 평화롭게 법과 절차에 따라서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던 중에 당에서 4월에 퇴진, 6월에 조기대선을 하자는 당론을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라를 위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 탄핵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가결이 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 탄핵이 가결되면 결과를 받아들여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당에서 이런 입장을 생각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의원님들께 두루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저와 이정현 대표는 당론 결정과정과 주말 촛불집회, 일부 의원들과의 당론과 달리 탄핵결정 과정을 보고드렸다. 현실적으로 4월 사퇴 6월 대선이라는 유지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점을 설명드렸다. 9일 탄핵 절차는 헌법이 정한 절차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 드렸고 저는 원내 대표로서 독립적인 헌법기관들의 양심에 따라 자유표결에 임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입장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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