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SwxCenterandTHC 유튜브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22일 오전 5시 59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예고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후쿠시마현 동남동쪽 37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km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직후 후쿠시마현 연안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아오모리·미야기·이와테·지바현 등지에도 최대 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후쿠시마현 해안에는 오전 6시 49분쯤 예상보다 높이 60cm, 오전 7시 6분에는 90 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와키 시에서는 6시 49분에 60cm, 이바라키 현 해안에서는 7시 8분에 50cm, 지바현 가쓰 우라 시에서는 7시 3분에 3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찰됐다.

현재 NHK는 2개국어로 긴급 쓰나미 재난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NHK는 오전 7시6분 예상되는 쓰나미 예측 높이가 소마항 기준 최대 90cm 이상이라며 "지금 당장 대피하십시오. 쓰나미 경보입니다. 멈추지 말고 대피해 주십시오. 동일본 지진을 상기해 주십시오"라며 다급하게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중이다.

통상 해저 강진 이후 발생하는 쓰나미는 경보보다 훨씬 큰 강도와 높이로 해안을 덮친다.

2011년 토호쿠지진 당시에도 경보방송 예측치보다 훨씬 규모가 큰 쓰나미가 일본 각지를 덮쳐 참사가 일어났다.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급하게 피난길에 오르며 내륙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피난민들의 차량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제2원자력발전소에 지진에 의한 영향이 없는지 확인 작업에 돌입했으며 오전 7시까지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새롭게 보고된 이상은 없다고 보고했다.

제2원전 3호기에는 2544개의 핵연료가 저장돼 있으며 사용후 핵연료를 냉각하는 장치는 자동 정지됐다.

2011년 3월11일 9.0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핵연료 용융과 수소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