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서울 청계천이 이색 등불로 내뿜는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물듭니다. 바로 청계천을 따라 열리는 서울 빛초롱 축제인데요, 올해도 빛초롱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청계광장에 나가있는 윤현서 아나운서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코라이프 윤현서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빛낼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청계천을 따라 수천 개에 달하는 등불이 설치돼, 이곳 청계광장은 그 어느때 보다 화려합니다.

쌀쌀함 속에서도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 청계천은 등불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시민으로 점점 북적이고 있습니다.

가을밤의 쌀쌀함이 무색할 정도로 등불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올해 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청계천 물길을 따라 1.2km 구간에서 '역사가 흐르는 한강'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시대를 넘어선 서울과 그 일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한강의 문화적, 생활적, 역사적 요소들을 두루 담아냈습니다.

특히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다리와 국회의사당 등 오늘날 한강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작품 ‘한강 이야기’는 30M 대형 규모로 조성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소원등과 소원지에는 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2017 신년 소원지로 만든 붉은 닭 등불은 단연 인기입니다. 등불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7년 전 처음 시작된 빛초롱 축제는 매년 25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가 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축제가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소중한 사람과 이곳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다만 밤에 열리는 축제인만큼 옷차림 든든하게 하고 나가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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