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우 남 유튜브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6일 오전 9시 32분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우측으로 넘어졌다.

이 버스는 대둔산으로 단풍놀이를 가는 등산객과 운전자 이모(55)씨 등 46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승용차 한 대가 끼어들면서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버스에 탔던 산악회원들 역시 차량이 끼어들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버스 블랙박스에는 경부고속도로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기 직전 버스 앞에 흰색 승용차가 나타난다.

이어 버스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가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경찰은 흰색 승용차 번호판 식별 작업을 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운전자를 찾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버스 기사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끼어든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를 유발했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버스 운전사 이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음주, 과속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넘어지면서 승객이 의자 등에 눌려서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경기 수원의 한 산악회 회원들이었다.

한 탑승객은 "차가 넘어지면서 의자가 부서지고 회원들끼리 깔리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안전벨트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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