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스웨덴 한림원은 13일 밥 딜런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밥 딜런의 수상 소식과 함께 한국에서는 청와대에서 내려 보낸9473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시끄럽다.

밥 딜런의 대표곡 '블로잉 인 더 윈드'는 1990년대 중반까지 금지곡 명단에 있었다.

이러한 밥 딜런의 노래는 기존 기득권 체제를 부정하며 1960년대 서구의 청년운동에 커다란 영감을 준 바 있어 이번 노벨상 수상을 바라보는 한국 문학계는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반면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전 세계에서 찬반양론이 나뉘고 있다.

딜런의 노랫말은 뛰어난 문학작품이라며 높이 평가하는 반면, 한쪽에선 정치인 윈스턴 처칠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처럼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예술가로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문학인으로서 인정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밥 딜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4일 밥 딜런의 '녹킹 온 헤븐스 도어'는 네이버뮤직 '해외 톱 100' 차트 3위를 기록했고 '블로잉 인 더 윈드'와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는 나란히 8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멜론에서는 두 노래가 오전 한때 각각 급상승 차트 1위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벅스 해외 음원 차트에는 밥 딜런의 히트곡 10여 곡이 100위 권 안에 진입했다.

서점가에도 밥 딜런의 유일한 저서인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인터넷교보문고에서 수상직후 50권이 판매됐으며 온라인서점 예스24에도 수상 이후 주문이 103권 들어왔다.

밥 딜런이 쓴 노랫말의 문학적 면모를 풀어쓴 책 '음유시인 밥 딜런'도 16권 판매돼 출판사들은 이날 부랴부랴 중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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