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누구'는 가족·친구·연인·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다.

전용 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한다. 고객은 '누구'를 통해 날씨, 일정 등 정보를 안내 받거나, 음악을 추천 받아 감상할 수 있다. 조명, TV 등 가전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개발 부문과 디바이스 개발 부문으로 나누어 시행된다. SK텔레콤은 3개 팀을 선정해 총 2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10월21일까지이며, 참가신청은 개발자를 위한 상생협력 공간인 'T디벨로퍼스(T Developers)'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는 같은달 25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차 PT 심사에 돌입, 11월2일 최종 심사와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 플랫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 기반을 확대해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는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한다. 연구개발 교류가 늘어날수록 서비스는 고도화되고 음성 인식률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언어이해 등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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