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SK skills monde 유튜브

4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이 온두라스의 역습에 무너졌다.

조 1위로 8강전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우세하게 경기를 펼쳤으나, 역습 무너지며 0-1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중앙에 있는 손흥민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나 온두라스의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에는 류승우의 중거리 슈팅과 손흥민의 발리슛이 온두라스의 골대를 향했으나 로페스의 손을 넘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슈팅은 많이 날렸으나 빗나가거나 역시 로페스의 손에 막혔다.

손흥민의 패스를 끊으며 빠르게 역습을 이어간 온두라스는 공을 전방의 엘리스에게 연결시켰고 골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추가시간을 주지 않은 심판을 향해 달려가 항의하다 경기장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렸다.

믹스트존에 나타난 손흥민은 “다들 고생했는데 형들에게 미안하고 코칭스태프, 후배들,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심판을 향해 달려간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시즌 기간에도 올림픽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시차적응을 위해 일부러 비행기에서 잠을 안자는 등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태용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림픽팀은 해산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에 복귀해서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 월드컵 예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세계 대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등한 경기를 했고, 원하는 플레이를 한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2-0으로 승리해 한국을 꺾은 온두라스와 4강전을 치른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이날 경기에서 깊은 태클과 몸싸움을 펼치며 서로의 심기를 건드렸다.

전반 39분 반칙을 당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선수를 뒤따라가 태클을 걸었고, 콜롬비아 선수들은 몰려와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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