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SK skills monde 유튜브

한국이 온두라스의 참대축구 전술에 올림픽 남자축구 2회 연속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4일 오전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전 중반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14분 상대 속공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2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4강행에 실패한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온두라스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14일 오전 10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속공 상황에서 한국진영을 드리블 돌파한 퀴오토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볼을 연결해 엘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파상공세를 폈지만 결정적인 기회마다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에게 차단당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류승우의 중거리 슈팅, 손흥민의 발리슈팅, 그리고 후반에 계속된 손흥민의 일대일 찬스까지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1-0 상황에서 선취골 사냥에 성공한 온두라스는 이후 특유의 침대축구에 집중했다.

‘온두라스산 침대’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날 경기장엔 온두라스 선수들이 위치와 시간에 관계없이 스치기만 해도 일단 드러눕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러나 주심은 특별히 제재하지 않았고온두라스 선수들의 침대 축구는 시간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한국 선수들의 기운을 빠지게 했다.

결국 1-0으로 한은 온두라스에 패했고 FIFA는 이날 경기에 대해 "온두라스는 골키퍼의 활약으로 승리 보상을 얻었고 한국은 기회를 낭비한 대가를 치렀다"고 표현했다.

한편 독일은 포르투갈을 완파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4강에 진출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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