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공식 사과문 [출처=한국야구위원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승부조작 논란의 급한 진화에 나섰다.

21일 KBO는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건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밖에도 일련의 품위 손상 행위로 국민과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리그 차원의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고 불법 스포츠 배팅사이트의 근절을 위해 정부당국, 프로스포츠 협회, 각 연맹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KT 김상현이 대로변 차안에서 자위행위를 해 공연음란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데 이어 20일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삼성 안지만의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까지 터졌다.

NC 이태양은 1회 초구 볼, 고의 사구 등 승부조작혐의에 외야수 문우람(현 상무 소속)까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의 일탈로 사상 첫 8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던 KBO리는는 적신호 켜진 셈이다. 역대급 관중몰이를 하던 중에 연달아 터지는 대형 사고로 찬물 세례를 맞은 것이다.

20일 현재 KBO리그는 420경기를 진행했고, 이로인해 498만792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21일 1만2000여명의 관중이 더 들어서면 425경기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고, 이는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수 관람객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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