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연루 혐의로 얼룩지고 있다.

NC 투수 이태양이 선발투수로 나선 특정 경기에서 1회에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수천만 원을 받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NC 이태양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21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을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의 혐의를 확인했고 또다른 현역 선수 1명도 승부조작 혐의로 적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승부조작 경기와 수법 등과 관련한 사안은 기소 시점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NC구단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KBO 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이태양에 대해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안지만은 불법도박 사이트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았던 안지만은 다시금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삼성 안지만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대구지검은 수억 원대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로 안지만 선수를 불러 조사했고, 앞서 12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안지만의 전화기와 자동차 등을 압수하기도 했다.

안지만 측은 "주변 지인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차린다는 말을 듣고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르면 오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 윤성환이 포함된 사건의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고 밝혔다.  21일까지 안지만은 31경기에서 2승5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9, 윤성환은 18경기에 출전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4.26를 각각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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