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4일 월요일, 서울엔 잔뜩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비가 내리진 않고 있다. 

현재,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가운데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4일 00시부터 0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군산에 106.5mm, 대청(청주)에는 105.0mm, 서천 96.5mm, 세종 94.0mm 등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다. 비는 5일까지 이어지겠지만 남부지방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되겠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4일 밤에, 강원도와 전북 서해안은 5일 새벽에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5일까지 중부와 전북, 경북북부에는 5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중부 일부지방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전남과 경남, 경북남부에도 30~80mm의 비가 예상된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남부지방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겠다.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주춤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로 전일(3일)보다 3도가량 낮겠고, 대전 25도, 대구 24도, 전구 25도, 광주 27도에 머물겠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고 7일은 중부지방, 9일에서 1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일에서 6일 사이에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한편 올해 첫번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3일 괌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다. 

4일 오전 3시 기준으로 '네파탁'은 중심기압 1천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1m, 강풍반경 250㎞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미국 괌 남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네파탁'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주 후반에는 타이완 북부 해상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네타팍'의 세력은 점점 강해져 7일 오후 3시 무렵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5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타이완 부근 해역을 지난 뒤 고기압 수축 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 지역을 향하거나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의 진행 방향과 강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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