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예언의 집 소개 동영상[영상=유튜브 '아수라'페이지]

‘황마담’으로 2000년대 초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던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환ㆍ45)이 사업에서의실패를 딛고 무속인으로 거듭났다.

황승환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점집에서 무속인 수업을 받고 있다. 점집 홈페이지에는 황승환을 '묘덕선사님'으로 칭하며 "개그맨 황마담이 화려했던 연예인 생활을 접고 소울법주님의 수제자가 됐다"는 안내 글이 올라와 있다.

2000년대 초 KBS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 캐릭터로 방송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황승환은 2005년 웨딩컨설팅회사 '황마담 웨딩'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5년 후인 2010년 7월에는 노래방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엔터기술’ 75만 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해 대표가 됐다.

2011년에는 100만주를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까지 오르면서 '재벌닷컴'이 공개한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려할 줄만 알았던 그의 인생은 비극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다. 

회사의 전 대표 등이 수십억 원을 횡령하면서 황승환은 빚더미에 올랐고 결국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다. 황승환은 실제주주가 아닌 바지사장으로 결국 함께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부인과의 이혼소식도 전해졌다.

연예인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리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그는 파산신청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데에 이어 생각지 못했던 무속인 변신으로 대중을 두 번 놀라게 했다.

31일 뉴시스의 황승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2014년 이혼 후 3000배 기도를 끝낸 뒤 소울법주에게서 ‘묘덕’이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한창 힘들었을 당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지인을 통해 소울법주를 만난 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으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위에서 개그맨으로 일했던 거 보다는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다”면서 무속인으로서의 삶에 만족을 드러냈다.

현재 황승환은 무속인 수업을 오래 전 부터 받아왔지만 아직 직접 점을 보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승환의 스승으로 알려진 소울법주도 연예인 출신으로 밝혀졌다. 소울법주는 배우 차연희로 케이블 채널 OCN ‘도시괴담 데자뷰’, 영화 ‘아기와 나’에 출연했고, 1980년대 후반 하이틴 등 잡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소셜커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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