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TV동물농장 네이버캐스트>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영된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아는 1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제작진이 6개월 동안 취재한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을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서 강아지 공장에 갇혀 있는 수십마리의 개는 주사기를 이용해 강제로 교배를 당하고

1년에 3~4번씩 새끼를 배고 낳는 일을 반복했다.

번식장 관계자는 곁눈질로 제왕절개 수술을 배워서 실행하고 있을 뿐 수의사 자격증은 전혀 없었고 개들의 상태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동물 구조단체 관계자는 "펫숍에서 파는 강아지는 번식장에서 태어난다. 한 번 들어가게 되면 다신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는 번식장은 전국 약 3000여 곳으로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개들의 수는 한달 평균 2만 여 마리에 이른다.

다행히 77마리의 개들은 모두 구조됐고, 번식장은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현아는 "공급이 있어서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많은 분들이 심각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아는 2009년 죽은 어미의 사체를 지키며 위험한 도로를 떠돌던 울동이의 사연을 '동물농장'을 통해 접한 뒤 유기견 입양 캠페인 화보를 함께 찍어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방송 말미 정선희는 "사람인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고 장예원은 “사유 재산이라 주인의 동의없이는 데려올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현재 이 번식장 주인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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