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썰전'의 유시민과 전원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담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사건 발생 5년 만에 수사가 본격화 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중단된 것은 2011년 8월이었다. 1994년부터 퇴출되기 전까지 연간 60만개가 팔렸다. 18년간 약 1000만개가 팔린 셈”며 어마어마한 양을 강조했다.

이에 전원책은 “나도 여기에 연관된 가정사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전원책은 "장모님이 독감으로 입원하셔서 급성 폐렴 판정을 받고 한 달간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다. 그때 가습기에 이 세정제를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인과관계가 명백히 증명되는 게 아니니까 신고를 안 했다. 나 같은 경우가 많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유시민도 "나도 2001년에 막내를 낳아서 집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아이가 소아 천식 증세를 보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나 역시도 신고를 안 했다"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저도 그 일을 겪으면서도 무심코 넘겼던 거다"라고 탄식했다.

한편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옥시의 네 가지 혐의를 지적하며 "옥시를 처벌할 방법은 딱 하나다. 옥시 관계자들과 영국 본사 관계자들까지 전부 문제가 된 살균제 PHMG를 몸에 바르고 마시게 하면 된다"라며 '함무라비식' 처벌을 주장해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 변호사가 지적한 옥시의 혐의는 첫째 검사용역 결과 수령 거부, 둘째 불리한 실험결과 삭제 및 왜곡, 셋째 판매자로부터 받은 유해정보 폐기, 그리고 마지막 넷째 피해자들의 해명 요청 글 삭제·인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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