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인 서울 [사진= 환경TV DB]

 


주말 내내 대기를 뿌옇게 만들었던 황사가 옅어지고 있다. 다만 황사가 물러갔음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기상청 예보에서는 황사가 불어올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다만 황사가 없는 겨울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가 있다. 이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면 이해할 수 있다. 

황사는 직경 1~1000㎛ 크기의 토양 입자를 의미한다.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의 작은 먼지를 뜻하고 이중에서도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입자의 크기로 볼 때 황사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포함되는 셈이다. 

다만 황사와 미세먼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발생 원인이다. 황사는 자연으로부터 발생되고 미세먼지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황사가 봄이 오면서 날이 따뜻해져 얼어붙은 몽골의 땅이 녹으면서 불어오는 흙먼지 형태라면 미세먼지는 인간이 만들어낸 유해물질로 황산염·질산염 같은 이온성분과 금속화학물·탄소화학물 같은 인위적 물질을 말한다. 

결국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이 대기 중에 많아진 날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가 된다. 또 봄철에는 몽골로부터 불어온 황사까지 합해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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