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롯데마트의 사과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늘(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보상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 직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환경시민보건센터는 면피성 사과라고 반발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피해자와 국민을 상대로 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검찰에 사과를 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하루 앞두고 사과를 하는 롯데마트의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물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시장의 80%를 차지한 옥시레킷벤키저와 PHMG라는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했던 SK케미칼 등도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지난 2011년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영·유아 및 임산부 등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후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공식적으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집계됐다.

running@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