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김종인 대표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시판되었던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하여 그간 고통을 겪으신 피해자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피해 원인 규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미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피해자가 발생한 이후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마음으로 사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라며 “명확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원인 규명과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의 아픔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기에 저희는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피해보상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피해 보상이 필요한 분들의 선정 기준과 피해보상 기준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피해 보상 재원 마련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사용 피해자는 지난 2014년과 지난해에 걸쳐 이뤄진 정부 조사에서 사망자 22명과 생존 환자 39명으로 나왔다. 2016년 1월까지 접수된 신규 피해 신고자를 포함하면 13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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