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영상=환경TV>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수석비서관회의는 총선 후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공개회의로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 스타일에 비춰볼 때 기조 변화 보다는 '정면돌파'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여전히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박 대통령 개인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론전 등을 통해 야권을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 4대 구조개혁과 경제재도약에 대한 의지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하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4대 개혁 완수를 목표로 국정운영 계획을 재확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폐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16일 “20대 국회에서 역사 국정교과서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양당 모두 이미 당론으로 국정교과서에 반대하고 있어 결의안 통과가 순조로울 것이다. 교육부 장관 해임 건의안도 야당이 과반이어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민주 역시 국정교과서 폐지 결의안과 금지법 통과를 위해 국민의당과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종환 당 국정화 저지특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같이 국정교과서 폐지를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이미 발의한 국정교과서 금지법안도 있고 국민의당이 제안한 결의안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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