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영상 <사진=AJUPRESS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에서 사건 2주기를 맞아 세월호 사건이 집중 재조명됐다.

이날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23정장이 처벌을 받았다고 밝히며 세월호 사건 당시 123정장 전화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세월호 사건을 2년간 취재했던 한 기자는 "특공대가 사고 직후에 출동했으면 그 시간에 도착했다. 출동 준비는 시켰지만 출동을 시킨 것은 아니라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당시 해경본청과 청와대는 연락을 하고 있었고, 청와대 국가안보 상황실장은 사고 현장의 영상을 원한다며 구조인원 파악을 수차례 명했다.

이후 상황실장은 "VIP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라. 둘째 객실내 엔진 등을 포함,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인원을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이 해당 상황을 전달한 시간은 오전 10시 52분으로 세월호 선채가 뒤집어 지고 가라앉기 직전이었다.

지난 3월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는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의 자필 메모가 공개되면서 ‘연안부두 205호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또 세월호와 국정원이 연결돼있음을 증명하는 비밀문서도 전파를 탔다.

사고 한 달 전인 2014년 3월 22일 ‘205호’와의 회의를 마친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수첩에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일이, 세타(Θ)의 경고! 경고! 징계를 넘어 경고 수준 메시지!!”라고 적었다.

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사진=유튜브 캡처

 

선사와 탑승 선원 사이의 연락책은 문서를 작성했던 故양대홍 사무장으로, 세월호 접객 책임자이자 선내에서 구조에 힘쓰다 사망한 사무장이 어떻게 대기 지시를 받았던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갔다.

앞서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열어 비밀문서를 언론에 공개하고자 했지만 기자회견 당일 유병언의 아들 유대균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오영중 변호사는 "기자회견하는 그 시간에 유대균이 잡혀 압송되는 장면이 전국에 생방송되고 있었다"며 “체포 소식이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졌다”고 석연치 않은 우연을 지적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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