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호선, 오늘 7호선 '열차 지연'에 시민들 '발 동동'


출처=코레일 홈페이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차 지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제(19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과천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승강장에서도 오이도행 코레일 전동차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고, 오늘(20일) 오전 7시 50분부터 서울 온수행 7호선 지하철이 제어장치 이상으로 1시간 가까이 이동하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특히 오늘 아침 7호선 사가정역과 용마산역에서는 아예 지하철이 멈춰 서서 승객들이 목적지가 아님에도 대거 하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환경TV에 지연 사고를 제보한 박 씨(28·서울 도봉구·여)는 "출근이 한창인 시간에 벌어진 사고에 지하철 승객 대부분이 크게 불만을 표했다. 직장에 지각 보고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은 4호선 열차 사고에 대해 "제동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공급 장치가 고장이 나 열차가 중단된 것 같다"면서 "한파의 영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고, 7호선 열차 사고에 대해서는 "사태파악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불통인 상황이다. 

어제와 오늘 일어난 두 사고가 기술적 결함이 아닌 한파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한파만 찾아오면 열차 지연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것은 시정되어야 할 문제임이 확실하다. 분, 초를 다투는 출근길에 매년 발생하는 한파로 인한 열차 지연은 서울시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객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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