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리텔캡쳐화면

 


JYP 소속사 가수 쯔위가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940년대에 있었던 중국의 '공산당 혁명'을 이해해야 한다. 장제스가 이끌던 국민당은 1940년대에 부정부패로 민심을 잃었고, 공산당과의 내전인 공산당 혁명에서 패하면서 중국을 떠나야 했다.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나면서 국민당의 대만과 공산당의 중국이라는 두 나라로 분리됐다. 하지만 중국사람들은 국민당이 세운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쯔위가 흔든 대만 국기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JYP소속사는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놓칠 수 없었기에 15일 재빠르게 쯔위의 사과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JYP의 이런 대처가 중국과 대만팬 모두의 공분을 샀다.

중국 배우 임경신은 16일 자신의 웨이보에, "사과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본 외울 시간도 없었겠다"라는 글을 올려 JYP를 조롱했고, 중국 팬들은 사과에 진심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만 팬들은 JYP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쯔위에게 사과를 강요했고, 대만에서 자란 쯔위의 정체성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대만 현지 반응도 냉담한 편이다. 

출처=야후 대만사이트

 



야후 대만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은 "냉정하게 생각하면 내 생각에 이번 사건은  JYP의 언론 플레이인 것 같다. JYP가 쯔위의 인기를 이용해서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비록 처음엔 회사에 손실이 갔을 수도 있지만 이미 트와이스(쯔위가 속한 걸그룹)는 더 큰 이익을 얻었다. 이 사건을 통해 쯔위는 중국과 대만에서 큰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중국과 대만 간의 갈등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JYP가 유튜브에 올린 쯔위의  사과 동영상이 네티즌의 추측대로 중국에 쯔위를 알리기 위한 언론플레이였는지, JYP의 발표대로 단순한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는 지 확실치는 않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JYP의 소속 가수들은 중국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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