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총기규제 시행명령 발표중 눈물 <영상=cnn 유튜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 총기 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정신이상자가 총기를 난사해 초등학생 20명이 희생된 사건을 언급하면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눈물은 그만큼 총기 규제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바마 대통령의 눈물에도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정부의 총기 규제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다 대통령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구매자들의 신원조사를 강화하고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에서 그동안 대량 총기사건이 터질 때마다 총기규제 움직임이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도널드트럼프,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소지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 위반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대통령이 되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직후 백악관에서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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