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신은주 기자 =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논의하는 이클레이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가 8일 개막식을 열고 닷새간의 시작을 알렸다.

이클레이는 국제환경도시연합체로 1990년 설립돼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총회는 3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9회째인 이번 총회에는 87개국 1000개 회원도시에서 2000여명이 참가해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에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이클레이세계집행위원회 회장에 취임한 박원순 시장은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환경오염·기후변화 등의 문제들에 대해 도시간 협력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작은 빗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마침내 바다를 이룬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노력들이 모이고 쌓이면 언젠가를 지구를 움직이고, 지구를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큰 힘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수많은 시민과 수많은 도시, 그리고 시장들, 세계 시민과 세계 도시가 우리와 같은 꿈을 꾼다면,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오전 DDP에서 열리는 개막총회에서는 미래학자인 요르겐 랜더스 노르웨이 경영대 교수가 '2052 향후 40년의 세계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9일 오후에는 세계 14개 도시 시장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10일에는 세계도시시장포럼에 이어 서울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계획인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 선포식이 열린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총회 기간 7개 전체회의와 8개 특별주제회의, 28개 분과회의,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이 DDP와 서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출액 1억불 이상의 유력 발주처, 정부·공공기관 발주처 등 28개국 70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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