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신은주 기자 = 서울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봄철 대기질 관리 특별대책을 6일 발표했다.

봄철에는 편서풍으로 인한 중국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대기가 건조해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겨울철에 비해 교통량이 늘면서 배출가스도 늘어난다. 또 갈수기가 지속되면서 강수부족으로 인한 미세먼지 세정효과가 미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이에 시는 서울지역 모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214곳)을 대상으로 방진덮개, 방진망, 살수장치, 세륜시설 적정운영 등에 대해 5월15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도로 먼지 청소도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1회 청소를 할 계획이다.
 
또 경유를 사용하는 서울진입 수도권 버스, 마을버스, 화물차 등에 대해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매연을 측정해 기준초과차량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조치한다. 마을버스의 경우 경영성과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터미널, 차고지, 고궁, 박물관, 학교위생정화구역 등 중점공회전 제한장소를 중심으로는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공기관 주도의 대기질 개선 정책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시민,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맑은 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와의 협치를 강화해 다양한 대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봄철은 황사가 자주 발생하고, 강수량이 감소하는 등 계절적 특성으로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특성에 맞는 대기질 개선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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