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70세 이후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가 공개한 '2012년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암의 연령별 발생률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그러나 50대 후반에는 남성이 여성을 앞질렀다.

남성은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50~69세까지는 위암이,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많이 발생했다. 여성의 경우 6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많았다.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은 갑상선암 22.6%, 전립선암 12.7%, 유방암 5.8%, 대장암 5.2% 순이었다.

모든 암의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1999년 219.9명에서 2012년 319.5명으로 연평균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각 연령군에 해당하는 표준인구의 비율을 가중치로 줘 산출한 가중평균발생률로,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이나 기간별 암 발생률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같은 기간 남성은 291.9명에서 337.2명으로 매년 1.6%씩, 여성은 173.3명에서 321.3명으로 매년 5.6%씩 늘었다.

한편 보고서는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3%라고 분석했다. 또 평균수명이 77세인 남성은 37.5%, 84세인 여성은 34.9%가 암을 겪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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