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골절'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50대(17.9%), 10대(13.5%)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에 비해 약 55% 증가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두개골 및 안면골의 골절'의 비중이 높았지만 70대 이상은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10대는 '손목 및 손부위 골절'의 비중이 높았다.

성별에 따라 남성의 경우는 10대가 약 22만3000명, 여성은 70대 이상이 약 29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손목 및 손부위의 골절', 여성은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골절 진료인원은 평균 약 30만명 정도로 나타났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약 31만6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심평원 측은 40대까지는 활발한 신체활동 등으로 남성이, 50대부터는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여성 골절 환자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조석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저연령층은 야외활동 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지키기 등 주의가 필요다"며 "고연령층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절은 교통사사고, 낙상, 추락, 타박 등 뼈에 강한 외력이 가해지는 외상 후에 발생한다.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부러진 부위 주변으로 통증, 압통, 부종, 골절 부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 및 모양 변형, 근육경련, 감각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44juliet@eco-tv.co.kr